작년도에 한중문화협회 곤명지회장으로 취임하신 김부식 지회장이 그의 에세이 집
'대륙의 노래'를 재 출판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는 한중문화협회의 곤명지회 창립을 계기로 김부식 선생과 인연을 맺었고 그 때 김 지회장에게서 받은 책이 바로 재판을 보게 된 대륙의 노래입니다.
                               ( 김부식지회장과 이영일 총재 -곤명지회창립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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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에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많은 읽을거리를 제공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이면서도 거기에는 눈물과 안타까움과 부러움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동시에 인간 김부식의 삶의 기록이며 간증입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복음서의 달란트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인즉 주인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그들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맡기고 또 한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맡기고 또 다른 한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맡겼다. 주인이 돌아와서 맡긴 돈을 셈하게 되었는데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 돈으로 장사를 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만들었다고 말하고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그 돈으로 두 달란트를 더 만들었다고 말하자 주인은 "잘했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신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많은 일을 네게 맡기겠다. 어서 와서 주인과 함께 기쁨을 누리자"고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 돈을 땅에 묻어두었다가 주인에게 되돌려주면서 주인을 비방했습니다. 이에 격분한 주인은 그 한 달란트마저 빼앗고 그를 밖으로 내쫓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주인이 다섯 달란트를 만든 사람이나 두 달란트를 만든 사람을 그 양으로 구별하지 않고 똑같이 칭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는 과연 내가 받은 달란트를 주인에게 칭찬받게 키우고 있는가를 자성케합니다.

김부식 지회장은 자기 자신이 장애자로 살아야하는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자기의 달란트를 다섯 배로 키워 살고 있는 사람임을 이 책에서 느끼고 배울 수 있습니다. 에세이속의 한 소제목 "김부식 하나님" 이야기는 바로 이를 웅변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장애인을 섬기는 삶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실감합니다. 동시에 이 책은 중국인의 삶속에 담긴 인내와 대륙기질도 체험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세계적인 부흥사 빌리 그래함 목사보다도 더 훌륭한 섬김의 삶이 묻어나는 김부식의 대륙의 노래를 함께 읽으면서 큰 은혜 나누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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