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과 회견하는 이영일 총재 2003년 8월)
한국-아프가니스탄 친선협회회장 이영일 성명
한국-아프가니스탄 친선협회회장 이영일입니다.
한국아프가니스탄 친선협회는 2003년5월 서울에서 창립되었습니다.
협회를 창립하게 된 동기는 회장인 본인이 아프간 전쟁이 끝난 직후 한민족복지재단 주선으로 아프간 어린이의료지원단을 인솔하고 2002년 3월 아프간 북부지역을 방문,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후 23년간 계속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아프간을 재건하려면 6.25전쟁 후 전후복구에 성공하여 오늘의 번영을 이룬 대한민국의 경험을 아프간재건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였습니다.
또 한국도 전후복구과정에 유엔을 비롯한 우방국, 세계 각국 NGO들의 많은 헌신과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려울 때 우리나라를 도운 다른 나라의 NGO들을 생각하면서 아프간을 돕자는 취지로 친선협회를 만들었습니다. 유엔도 같은 시기 아프간 재건지원사업에 한국이 참여할 것을 권유하고 우리나라 외교통상부도 KOICA를 통해 한국NGO와 제휴하여 아프간 재건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KOICA를 통한 아프간 지원 사업은 국내NGO의 협력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본인은 2003년 제2차 아프간 방문 시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을 접견하고 한국에 상주대사관 설치를 건의하여 승낙을 받았으며 상 주대사관이 설치됨으로 해서 인도나 우즈베키스탄에 가서 입국비자를 받던 어려움을 덜 수 있었습니다. 이런 NGO 활동의 결과 한국과 아프간 간에 경제교류도 나날이 늘어나 2004년도에는 4000만 달러, 2005년에는 5900만 달러, 2006년에는 7600만 달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린이 5인 가운데 3인이 고아이고 전쟁미망인이 태반인 아프간재건을 돕는 것은 인도적 차원에서도 가치 있는 일입니다. 아프간이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은 의료와 교육자재, 컴퓨터 기술지원 등입니다. 한국의 봉사단이 현지를 찾아가면 아프간
사람들은 알라의 이름으로 환영하면서 봉사활동을 고맙게 받아드렸습니다.
이번에는 환자는 많고 일손이 항상 부족한 칸다하르의 힐라 병원에서 여름휴가기에 의료 간호 보조 활동을 자원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로 나선 분들이 뜻밖에 납치되는 어려움을 만났습니다. 피랍된 봉사자들은 침략자도 아니며 간섭자나 점령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줄 수 없는 비무장의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이들의 봉사를 향한 열정과 진정이 제대로 받아들여져서 무사히 귀국하도록 온 국민이 함께 기원해주시기를 호소하며 탈리반들도 알라의 이름으로 환영받은 봉사단들을 자기들의 정치목적 달성을 위한 수 단으로 삼아 희생시키는 일을 삼갈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2007년 7월 22일
한국․아프가니스탄 친선협회 회장 이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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