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렬 목사라는 사람의 비극
요즈음 우리는 한상렬이라는 소위 기독교 목사라는 사람의 삶속에 깃든 비극성을 목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한국진보연대 상임의장이라는 그럴듯한 간판을 등에 업고 친북, 대한민국 폄하운동을 직업으로 삼고 살아왔다. 모든 형태의 반정부시위에는 그 수염을 휘날리며 앞장서왔다. 촛불시위는 말할 것도 없고 미군사령부의 평택이전 반대, 효순, 미선의 죽음에 항의하는 반미 시위 등 시국에 관한 뉴스를 지켜본 사람들에게는 그 얼굴이 널리 알려졌다. 그 얼굴이 화면에 비치면 반갑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듣는 바로는 저 자가 누구인데 항상 데모만 나면 그 꼴불견의 수염에 한복 입고 나타나느냐고 힐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그는 기독교계에서나 북한공산정권의 양편에서 용도가 폐기된 것 같다. 목사의 이름만 달고 있을 뿐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목회에 나선다는 이야기도 없고 섬기는 교회가 있다는 말도 들리지 않으며 하나님보다는 김정일을 더 믿고 교회보다는 조선인민공화국을 더 열심히 섬긴다고 알려진 사람을 한국 교계가 좋아할 리 없다. 그는 목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친북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북한정권이 달가워할 시효도 이제 끝났다. 지난 달 북한의 초청만 받고 정부의 허가 없이 월북하여 대한민국정부와 대통령을 비방한 후 후 휴전선을 넘어 한국으로 되돌아오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한국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한 것은 그가 더 이상의 용도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북한에게 이용당하고 버림 받는 자가 어찌 그 한 사람 뿐이랴 마는 그는 이미 용도가 폐기되었다. 1회용 비닐우산처럼 용도가 마감된 것이다. 남은 용도가 있다면 DMZ의 중앙분리대를 넘어 남한으로 오겠다고 때 거지를 부리다가가 한국정부가 체포하면 그는 자신을 통일운동가로 변호하면서 국가보안법 반대운동에 점화하는 불쏘시개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북한정권이 그를 남한으로 돌려보내는 마지막 용도가 아닐까.
이제 그는 한국에서 범법자로 처벌받는다. 이 처벌 자체가 북한정권이나 종북세력들이 남한 정권을 인권탄압정권으로 비난할 투쟁의 구실로 변한다. 그의 불법방북과 그의 북한에서의 언동은 한국정부의 천안함 폭침사건의 진상발표에 한국사회의 목사들까지도 이를 믿지 않고 있는 것처럼 선전을 조작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자기 자신이 북한정권의 존속을 위해 이렇게라도 쓰임 받는 것을 기쁨으로 알지 모른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무가치한 정권의 이용물로 시종되는 비극 그 자체이다.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아무 가치 없는 삶을 살다가 시들어가는 인간비극의 한토막일 뿐이다. 제발 한국 교계에서 제2, 제3의 한상렬 같은 사람이 나오지 말기를 기대해 본다.
한씨는 지난달 20일 체포 이후 줄곧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신문조서를 작성하지 않을 때에는 수사관들과 일상적인 대화는 나눴다고 한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한씨는 "북한에서 살고 싶으냐"는 수사관의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이 "북한에 살기 싫다면서 왜 북한 체제를 찬양했느냐"고 물어보자 "하나님의 계시에 따른 통일운동"이라는 취지로 대답했다는 것이다.
공안당국은 한씨의 불법 방북이 1989년 고 문익환 목사의 불법방북 사건 때와 비슷한 양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문 목사처럼 혼자서 밀입북했고, 판문점을 통해 남한 으로 내려왔다.
평양 주민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거나 입국할 때는 문 목사가 입었던 두루마기를 입었다. 한씨는 이 두루마기를 문 목사의 부인 박용길씨로부터 건네받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씨는 김일성을 만났던 문 목사와는 달리 김정일을 만나지 못했고, 판문점을 통해 입국할 당시 한씨를 환영하는 지지 인파를 목격하지도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지난 9일 한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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