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중문화협회 이영일총재 2005년 신년사

한중문화협회 2005년 신년사

을유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한중문화협회 회원 여러분 모두의 꿈과 사랑이 두루 충족되는 한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나 나라 안팎의 정세를 살펴보면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작년보다 어두운 면이 줄어들고 밝은 면이 더 늘어났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한중관계는 그간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발전에 따르는 갈등도 없지 않습니다. 고구려사 문제에서 비롯된 중국의 인근국가관, 역사관에 내포된 문제점은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한국의 중국 투자는 늘고있지만 실익은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에 대한 투자이익과 비교할 때 너무나 빈약합니다. 이것은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건비가 싸고 시장이 넓고 자원이 풍부할 것이라는 상식적인 전망에서 지금 전 세계의 자본이 중국에 몰리고 있지만 중국시장에 진출해서 큰 이익을 보았다는 기업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중국시장이 외국인들에게 돈벌기 쉬울 만큼 그렇게 녹녹치 않습니다.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통한 우호친선관계를 유지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중국을 상대로 교류, 협력, 투자의 길을 트려면 중국에 대한 깊은 연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세 번 생각하고 한번 말하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투자하려면 백번 연구, 검토하고 한번 투자하는 지혜를 발현할 때 비로소 패가망신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한중수교 10년이 우리에게 주는 큰 교훈입니다. 중국에 투자했다가 망하는 기업, 망하는 사업가가 생기지 않아야 한중간의 우호친선은 강화됩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한중문화협회는 올해 사업의 중점목표를 우리국민들이 중국투자에 실패하지 않도록 투자자문할동을 적극 전개하는데 두겠습니다. 아울러 그간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온 중국의 여러 기관들과의 교류협력, 지도층간의 인사교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금년은 우리에게는 광복 60주년이 되고 중국의 입장에서는 항일전쟁승리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임을 유념하면서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사업을 구상 추진할 것입니다.
회원여러분들께서는 한중관계 단체 중에서 그 창립의 의의가 훌륭하고 그 역사 또한 가장 오랜 우리 한중문화협회가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잘 감당하도록 모든 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마시고 새해에도 하시는 일과 뜻 하시는 일이 형통하기를,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평강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2005
1 5

사단법인 한중문화협회 총재 이 영 일

 

 

top